[앵커]
지난 11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 관련 후속 조치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한미 양국은 최근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별도의 협정이 필요하다는데 합의를 이뤘고 내년 초 미국 실무단이 방한해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미국을 찾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고위당국자들과 만나고 돌아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핵잠 협력에 관련해서는 양측 간에 별도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원자력법에 따라 핵물질 이전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어, 협정을 통해 '면제'나 '예외'를 설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호주 역시 미국과 협정을 통해 예외를 공식화했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연료 재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위 실장은 미국 측에 이 대통령의 '비확산 의지'를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핵잠수함에도 저농축 연료를 사용하는 원자로 탑재를 구상하고 있다며 고농축 연료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미국 측 실무 대표단이 방한해 안보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를 사안별로 본격 협의할 예정입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양측은 대통령실이 중심이 되어서 정상 간의 합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대해 분명한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안정방안을 논의했고, 미 고위 당국자들과는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 '대화 재개'를 위한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는 한미연합훈련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차기 잠수함 도입사업 관련 한국 기업들의 장점을 홍보했고 일본 방문에선 안정적 한일 관계를 위한 공동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위 실장은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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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지난 11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 관련 후속 조치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한미 양국은 최근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별도의 협정이 필요하다는데 합의를 이뤘고 내년 초 미국 실무단이 방한해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미국을 찾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고위당국자들과 만나고 돌아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핵잠 협력에 관련해서는 양측 간에 별도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원자력법에 따라 핵물질 이전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어, 협정을 통해 '면제'나 '예외'를 설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호주 역시 미국과 협정을 통해 예외를 공식화했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연료 재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위 실장은 미국 측에 이 대통령의 '비확산 의지'를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핵잠수함에도 저농축 연료를 사용하는 원자로 탑재를 구상하고 있다며 고농축 연료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미국 측 실무 대표단이 방한해 안보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를 사안별로 본격 협의할 예정입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양측은 대통령실이 중심이 되어서 정상 간의 합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대해 분명한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안정방안을 논의했고, 미 고위 당국자들과는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 '대화 재개'를 위한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는 한미연합훈련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차기 잠수함 도입사업 관련 한국 기업들의 장점을 홍보했고 일본 방문에선 안정적 한일 관계를 위한 공동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위 실장은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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