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일단 멈춰 섰습니다.
외환당국의 이례적인 초강력 구두개입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 이 같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엇갈린 평가도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1,480원대를 기록하던 환율은 장 마감 종가 기준으로 하루 만에 33.8원 떨어진 1,440원대에 마감했습니다.
3년 1개월 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외환당국의 이례적인 강한 구두개입과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정책 메시지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단 평가입니다.
반응은 선물시장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외환당국의 발표 직후 외국인은 달러선물 시장에서 1조6천억 원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하루 순매도 기록입니다.
환율 하락을 예상하며 원화 강세에 대비하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외환당국의 의지를 아무래도 반영했다고 봐야할 것 같고요.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원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어떤 기대감이…"
급한 불은 껐지만, 환율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원화 약세 흐름을 근본적으로 뒤집기 위해 중요한 건 경제 기초체력이란 주장이 나옵니다.
<김석환/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반도체 외에는 썩 성장을 제고할 만한 그런 산업이나 섹터(업종)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죠. 만약 (반도체)수요가 약간 둔화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게 되면 출렁출렁할 수도 있다…"
해외 주식 투자 확대 기조가 쉽게 바뀌기 어려워, 국내 시장 복귀는 제한적일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역대급 정부 개입을 통한 환율 안정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저성장 등을 개선하는 중장기 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강영진
[ 뉴스리뷰 ]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임혜준(junelim@yna.co.kr)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일단 멈춰 섰습니다.
외환당국의 이례적인 초강력 구두개입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 이 같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엇갈린 평가도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1,480원대를 기록하던 환율은 장 마감 종가 기준으로 하루 만에 33.8원 떨어진 1,440원대에 마감했습니다.
3년 1개월 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외환당국의 이례적인 강한 구두개입과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정책 메시지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단 평가입니다.
반응은 선물시장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외환당국의 발표 직후 외국인은 달러선물 시장에서 1조6천억 원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하루 순매도 기록입니다.
환율 하락을 예상하며 원화 강세에 대비하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외환당국의 의지를 아무래도 반영했다고 봐야할 것 같고요.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원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어떤 기대감이…"
급한 불은 껐지만, 환율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원화 약세 흐름을 근본적으로 뒤집기 위해 중요한 건 경제 기초체력이란 주장이 나옵니다.
<김석환/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반도체 외에는 썩 성장을 제고할 만한 그런 산업이나 섹터(업종)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죠. 만약 (반도체)수요가 약간 둔화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게 되면 출렁출렁할 수도 있다…"
해외 주식 투자 확대 기조가 쉽게 바뀌기 어려워, 국내 시장 복귀는 제한적일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역대급 정부 개입을 통한 환율 안정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저성장 등을 개선하는 중장기 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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