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한파 특보 속에 강력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한때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돌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북서쪽에서 확장한 대륙 고기압을 따라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추위가 매우 심합니다.

오전 8시 기준으로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5.5도, 대관령은 영하 25.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루 중 최저 체감온도는 강원 산간 영하 35.9도, 전북 무주 산간에서도 영하 33.8도, 서울 중구 영하 22.4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수은주는 강원 화천군에서 영하 22.7도까지 떨어져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영하 11.8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대구·부산에는 한파주의보가, 경기와 강원 북부, 충북 제천, 경북 북동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낮에도 종일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매우 춥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인 내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며 추위가 풀릴 전망입니다.

찬 바람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눈구름도 발달하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최고 15.3㎝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고, 전북 순창 11.8㎝, 제주산간 4.4㎝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대설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제주 산간과 전남 장성과 무안 등에도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호남은 오늘 오전까지, 제주도는 오후까지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은 울릉도 5~15㎝, 제주산간 최고 10㎝, 전남서해안 1~5㎝, 광주 1㎝ 안팎입니다.

기상청은 영하권 추위 속에 곳곳에서 비나 눈이 오는 만큼, 주말까지 빙판길과 살얼음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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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