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두고 전 세계에서 규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주가 세계 최초로 소셜미디어 사용 연령을 제한한 데 이어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도 관련 논의에 나섰는데요.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챗봇을 규제하는 법안이 마련됐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이용자의 소셜미디어, SNS 사용을 금지한 호주.

각국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15세 미만의 SNS 이용 금지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법안 마련 나섰습니다.

<카롤리네 스테에 / 덴마크 디지털부 장관 (지난달 14일)> “오랫동안 우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아이들 생활 공간에서 활개 치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아무런 제한도 없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내년부터 16세 미만의 SNS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틱톡 등 플랫폼에 사용자 연령 확인을 강제하는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들도 SNS 연령 제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유럽의회는 SNS는 물론 인공지능, AI 챗봇 접속 연령을 16세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크리스텔 샬데모세 / 유럽의회 의원 (현지 시간 10일)> "해롭고 중독적인 설계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온라인에서 아이들을 확실히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미성년자의 AI 챗봇 이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처음으로 제정했는데, 내년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AI 챗봇이 청소년 이용자의 극단적인 선택을 유도했다는 논란도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SNS 우회 접속을 막기 어렵고, 지나친 규제가 오히려 SNS에 대한 갈망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