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년 새 해, 첫 해를 보며 한 해 소망을 기원하시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올해도 전국 각지 해맞이 명소마다 해맞이객들을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들이 마련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첫 날 전국 해맞이 명소엔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예년처럼 들뜬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지난 연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비상 계엄' 정국 속에 사회 전체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6년 새해 첫 해맞이는 전국 곳곳에서 다채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뭍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울산 간절곶은 새해 첫날 드론 1,500대를 동원한 라이트 쇼와 불꽃 쇼를 펼칠 예정입니다.

'상생의 손' 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포항 호미곶은 '한마음 해맞이 축전'을 열고 축하공연과 범굿 등을 선보입니다.

제주에선 '성산 일출 축제가' 31일 밤부터 이틀간 열리고, 한라산 야간 산행도 허용됩니다.

강원 속초시는 해맞이 공연을 개최하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해수욕장 경관 조명도 준비했습니다.

<이병선 / 속초시장>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화려하게 또 가장 큰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 많이 많이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전국 해맞이 명소에만 수백만 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락과 파도 휩쓸림 등 각종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해경은 주요 지점에 인력과 장비, 드론까지 배치해 육해공에서 예방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환경 / 동해해양경찰서장> "안전한 장소에서 해맞이하여 주시고 특히 갯바위나 방파제, 테트라포드 등 추락 위험이 높은 장소는 절대 출입을 금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해경은 아울러 풍등과 폭죽은 큰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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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