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일타 강사' 현우진, 조정식 씨를 포함한 사교육업체 관계자와 전·현직 교사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수사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현직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수능 관련 문제를 거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2025년 4월 17일 연합뉴스TV 보도> "팀까지 꾸려 문제를 만들어 학원가에 팔거나 판 문제를 그대로 내신 시험에 출제한 교사들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의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수사는 지난 2023년 교육부의 수사의뢰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4월, 경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직교사 70여 명과 학원 강사 11명 등 총 100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여기서 강사 11명 전원을 포함해 총 4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재판에 넘긴 피고인 중에는 이른바 '일타강사'로 불리는 현우진, 조정식 씨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 씨와 조 씨는 EBS 교재를 집필했거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을 지낸 교사들로부터 문항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현 씨는 현직 교사 3명에게 문항 제작을 조건으로 총 4억여 원을 전달했고, 조 씨는 8천만 원을 주고 문항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씨에겐 EBS 교재가 나오기 전, 문항을 미리 보내달라고 요청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 밖에도 현직 교사들 중에는 사교육업체와 전속 계약을 맺고 문항을 판매하거나 수능 문제 출제에 관여하고 있으면서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제공한 경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조 씨 등 일부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걸로 전해져, 향후 법정 다툼이 치열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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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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