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달 소비자물가가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환율 여파에 석유류 가격이 6% 넘게 뛰었는데요.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5년 만에 최저를 보였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를 웃돌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3%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p) 끌어올렸습니다.

고환율 여파에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10%, 5% 넘게 오르면서 석유류 가격이 6%가량 뛰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올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 통계까지 포함해 집계된 올해의 연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2.1%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의 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지난해의 2.3% 상승률보다는 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올해는 농축수산물 2.4%, 공업제품 1.9%, 서비스 2.2% 등 물가가 전체적으로 올랐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연간 2.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31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물가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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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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