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쿠팡 사태와 관련한 연석 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로저스 대표를 향해 "안하무인"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를 존경한다면서도 또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자 사망 문제 등을 다루는 이틀째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는 시작부터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를 향한 사과 요구가 나왔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로저스 대표가 어제 보여줬던 오만방자한 우리 국민들께 정말로 불손한 그 답변 태도에 사과를 반드시 받고 시작해야 된다…"

답변 기회를 얻은 로저스 대표는 국회를 존중한다고 했지만,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대표> "저에게 위증이라고 말씀하시는데 통역사들이 제 대답에 대해서…(중단하세요.) 저는 국회를 존중하지만 저는 저와 회사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답변을 들어 달라며 적극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가가 급락하고 기업에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인데…"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대표> "여전히 저에게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계십니다. 그러면 왜 저를 증인으로 채택하셨습니까."

질의에 대한 즉각적 답변이 나오지 않자, 청문위원들은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문서답을 하고 국회의원이 자기 질의 시간에 답변을 요구한 것만 간단명료하게 하면 되는데 본인이 설교를 하려고 해요."

김범석 쿠팡 아이앤씨 의장의 직접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범석 의장이 국내에 들어와서 책임 있는 답변과 이후 피해 보상에 대한 대책 마련을 내놓아야 된다는 점이 가장 큰 국조를 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거 같고요."

김 의장이 계속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도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함께 논의해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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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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