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군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발사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이른바 '포위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일본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연기구름과 함께 하늘색 발사체가 상공을 가르며 치솟습니다.

이른바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극초음속 함대함 미사일 '잉지-20'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주말 공식 SNS를 통해 이 미사일의 최종 시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거리가 최대 1,500㎞에, 최종 하강 속도가 마하 10에 달하는 이 미사일은 미군 함대를 겨냥해 만들어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대만에 16조원 상당의 무기를 팔기로 한 미국을 향한 경고 차원으로 영상을 올린 걸로 풀이됩니다.

중국군이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포위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중국은 대만 문제에 개입하면 누구든 응징하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장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지난달 31일)> "대만 문제에 개입하거나 내정에 간섭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강철 같은 장벽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게 될 겁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이 대만해협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려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하는 건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 소속 주중 대사들이 베이징에서 회동했습니다.

미국 퍼듀 대사는 호주, 인도, 일본 대사들과의 회동 사진도 공개했는데, 쿼드 회원국간 결속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어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화면출처 중국군사나팔 공식 더우인, 데이비드 퍼듀 공식 엑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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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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