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숙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책임 회피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지각 사과에 나섰습니다.
사태 후 처음 입장을 내고 자신의 사과가 늦었다고 밝혔는데요.
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김 의장이 침묵을 깨고 사과의 뜻을 전한 건 정보유출 사태가 알려진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에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후 공개 사과하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처음부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동안 탈취 당한 고객 정보 회수에 집중했다는 설명인데요.
이후 '5만원 보상안'을 내놨지만 이 역시, 정작 쿠팡 공식몰에서 쓸 수 있는 건 5천원 상당의 쿠폰뿐이어서 '꼼수 논란'이 일었습니다.
불길은 이제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경영 전반으로 번진 상태입니다.
정부는 쿠팡 영업정지 여부까지 검토 중인데요.
뒤늦은 사과와 석연치 않은 보상책. 진정성이 빠진 무성의한 대응이 부메랑이 돼, 회사의 존속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그리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 사람의 소탈한 '치맥 회동'이 지난해 화제가 됐죠.
이 자리에 참석하진 않았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신년사에도 이들의 만남이 거론돼 시선을 끌었습니다.
정 회장은 최근 공개한 신년사에서 "지난 시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고 밝히고, 새해에는 높게 날아오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장의 지향점으로는, "지독할 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고객'을 꼽았습니다.
정 회장은 젠슨 황의 치맥 회동을 언급하며 "그토록 열광적인 반응은 예상치 못했고,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지 파악하는 건 언제나 어렵다"고 털어놨는데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본질이, 기술보다 '만남'과 같은 가치에 있음을 환기시키면서 '고객 우선' 철학을 역설한 겁니다.
정 회장은 실제로 지난해, 고객 맞춤형 사업 재설계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 알리바바와의 협업에 나선 G마켓 등 도약의 기반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톱(Top)의 본성'을 회복한다는 각오입니다.
<최지숙 기자>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회장들이 앞서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역시 차기 수장 최종 후보에 이름을 다시 올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임 회장 추천 배경에 대해 재무 안정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시가총액 확대 등 성과를 꼽았는데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임 회장이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됩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권 CEO들의 연임 관행을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며 직격했지만, 전반적으로 이변은 없는 분위기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임추위 측은 '후보 추천 과정에서 내외부의 간섭이나 영향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회장은 생산금융과 포용금융, 인공지능 전환 등을 내걸었는데요.
'수익 창출에만 매몰됐다'는, 금융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을 걷어내는 일 또한 대표 시중 은행 수장으로서 챙겨야 할 과제입니다.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커진 덩치만큼, 사회적 가치의 파이도 키워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문형민 기자>
새해를 맞아 신년사부터 임원 회의, 현장 경영까지 CEO들의 행보가 분주한데요.
새롭게 SK텔레콤의 방향타를 잡은 정재헌 대표는, 작업 조끼를 입고 통신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최근 경기 성남 분당사옥과 고양 기지국 신설 현장, 서울 동대문구 광케이블 작업 현장을 잇따라 찾았습니다.
통신 트래픽 대응 태세와 안전 수칙을 살피기 위해서인데요.
안전모 등 장비를 갖추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 중계기 설치를 직접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연말에도 현장을 지키는 구성원들을 격려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도, 탄탄한 기본과 안정적 통신 네트워크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전했는데요.
품질과 보안, 안전 모두 원칙을 지키는 일이, 고객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킹 사태 후 SK텔레콤은 4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고 지난해 10월 정 대표 체제로 닻을 올렸습니다.
정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첫 법조인 출신 수장이기도 합니다.
기본과 원칙을 강조해 온 정 대표가 올해,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내실을 다질지 주목됩니다.
최근 경제계는 연이어 신년사를 내놓고 각오를 다지는 한편 저마다 새해 희망을 전했는데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성장 친화적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새로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노동시장 규제 해소와 노사 선진화를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관세 압박과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민관은 똘똘 뭉쳐 관세 파고를 넘고, 수출 7천억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계 속의 한국을 위해 마음과 힘을 모은, 값진 결실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단지 이익을 좇기보다, 함께 나아가고 성장하기 위한 '상생'이 경제계의 올해 열쇳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숙(js173@yna.co.kr)
문형민(moonbro@yna.co.kr)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책임 회피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지각 사과에 나섰습니다.
사태 후 처음 입장을 내고 자신의 사과가 늦었다고 밝혔는데요.
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김 의장이 침묵을 깨고 사과의 뜻을 전한 건 정보유출 사태가 알려진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에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후 공개 사과하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처음부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동안 탈취 당한 고객 정보 회수에 집중했다는 설명인데요.
이후 '5만원 보상안'을 내놨지만 이 역시, 정작 쿠팡 공식몰에서 쓸 수 있는 건 5천원 상당의 쿠폰뿐이어서 '꼼수 논란'이 일었습니다.
불길은 이제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경영 전반으로 번진 상태입니다.
정부는 쿠팡 영업정지 여부까지 검토 중인데요.
뒤늦은 사과와 석연치 않은 보상책. 진정성이 빠진 무성의한 대응이 부메랑이 돼, 회사의 존속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그리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 사람의 소탈한 '치맥 회동'이 지난해 화제가 됐죠.
이 자리에 참석하진 않았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신년사에도 이들의 만남이 거론돼 시선을 끌었습니다.
정 회장은 최근 공개한 신년사에서 "지난 시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고 밝히고, 새해에는 높게 날아오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장의 지향점으로는, "지독할 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고객'을 꼽았습니다.
정 회장은 젠슨 황의 치맥 회동을 언급하며 "그토록 열광적인 반응은 예상치 못했고,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지 파악하는 건 언제나 어렵다"고 털어놨는데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본질이, 기술보다 '만남'과 같은 가치에 있음을 환기시키면서 '고객 우선' 철학을 역설한 겁니다.
정 회장은 실제로 지난해, 고객 맞춤형 사업 재설계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 알리바바와의 협업에 나선 G마켓 등 도약의 기반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톱(Top)의 본성'을 회복한다는 각오입니다.
<최지숙 기자>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회장들이 앞서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역시 차기 수장 최종 후보에 이름을 다시 올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임 회장 추천 배경에 대해 재무 안정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시가총액 확대 등 성과를 꼽았는데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임 회장이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됩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권 CEO들의 연임 관행을 '부패한 이너서클'이라며 직격했지만, 전반적으로 이변은 없는 분위기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임추위 측은 '후보 추천 과정에서 내외부의 간섭이나 영향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회장은 생산금융과 포용금융, 인공지능 전환 등을 내걸었는데요.
'수익 창출에만 매몰됐다'는, 금융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을 걷어내는 일 또한 대표 시중 은행 수장으로서 챙겨야 할 과제입니다.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커진 덩치만큼, 사회적 가치의 파이도 키워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문형민 기자>
새해를 맞아 신년사부터 임원 회의, 현장 경영까지 CEO들의 행보가 분주한데요.
새롭게 SK텔레콤의 방향타를 잡은 정재헌 대표는, 작업 조끼를 입고 통신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최근 경기 성남 분당사옥과 고양 기지국 신설 현장, 서울 동대문구 광케이블 작업 현장을 잇따라 찾았습니다.
통신 트래픽 대응 태세와 안전 수칙을 살피기 위해서인데요.
안전모 등 장비를 갖추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 중계기 설치를 직접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연말에도 현장을 지키는 구성원들을 격려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도, 탄탄한 기본과 안정적 통신 네트워크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전했는데요.
품질과 보안, 안전 모두 원칙을 지키는 일이, 고객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킹 사태 후 SK텔레콤은 4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고 지난해 10월 정 대표 체제로 닻을 올렸습니다.
정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첫 법조인 출신 수장이기도 합니다.
기본과 원칙을 강조해 온 정 대표가 올해,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내실을 다질지 주목됩니다.
최근 경제계는 연이어 신년사를 내놓고 각오를 다지는 한편 저마다 새해 희망을 전했는데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성장 친화적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새로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노동시장 규제 해소와 노사 선진화를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관세 압박과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민관은 똘똘 뭉쳐 관세 파고를 넘고, 수출 7천억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계 속의 한국을 위해 마음과 힘을 모은, 값진 결실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단지 이익을 좇기보다, 함께 나아가고 성장하기 위한 '상생'이 경제계의 올해 열쇳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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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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