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법적 운명을 가를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습니다.

내일(1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리고, 금요일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번째 1심 판결이 나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은 김용현 전 장관 측의 장시간 변론에 막혀 본론도 못 꺼낸 채 끝났습니다.

<권우현 /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읽는 속도만 좀 더 빨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빨리하면 혀가 짧아서 말이 꼬입니다."

오는 화요일 공판이 재개되는데, 재판부는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 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검의 최종 의견 낭독과 구형, 피고인 8명의 최후 진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형이 사형과 무기형뿐인 만큼,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6시간 이상의 증거 조사를 예고해 이번에도 마라톤 재판이 예상됩니다.

<위현석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모든 피고인들이 다 7시간 반씩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도 나옵니다.

오는 금요일 오후 체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앞서 특검은 "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박억수 / 내란 특검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해 직권을 남용하고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것으로…"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은 통치행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건 없습니다. 계엄 해제했는데도 막바로 내란 몰이하면서 대통령 관저에 막 밀고 들어오는 거 보지 않았습니까?"

이 밖에도 평양 무인기 투입 관련 '일반이적' 혐의의 첫 공판과 위증, 범인 도피 혐의 사건의 준비 기일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사법적 운명이 가려질 운명의 일주일, 특검과 법원의 판단에 정치권과 사회 전반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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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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