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저녁, 미국에서 귀국한 김경 서울시 의원, 귀국 직후 자신의 자택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참관한 뒤 오늘 새벽까지 3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2주, 김 시의원 출국 열 하루만에서야 경찰 조사가 이뤄지면서 수사 대상도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김 시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은 지난달 29일 불거졌습니다.

당시에는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김 시의원, 하지만 미국행 열흘만에 돌연 '강 의원 측에 돈을 줬다가 돌려받았다'는 자수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기존 입장을 정반대로 뒤집고 강 의원과 같은 주장을 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진술 맞추기 의혹이 제기됩니다.

또 김 시의원, 텔레그램을 탈퇴했다 재가입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들을 보이기도 했죠, 역시 경찰 수사로 규명돼야 할 지점입니다.

여기에 의혹의 핵심,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과정도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은 다주택자 공천 배제 원칙을 세웠지만, 다주택자인 김 시의원이 단수 공천됐고, 이 과정에 강선우 의원이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결국 1억 원의 향방과 대가성 입증이 경찰 수사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경찰은 김 시의원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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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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