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당장 오늘(13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대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협상장에 마주 앉은 서울 시내버스 노사 대표.

자정을 넘어 10시간가량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점곤 / 서울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 "천만 시민을 볼모로 해서 우리가 파업한다는 것이 잘못됐지만 서울시나 사업 조합에서 성의 있게 보여야 되는데 절대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노사는 앞서 지난 2024년 12월 조건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한 대법원 판단을 두고 대립해 왔습니다.

지난해 5월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판결 취지를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임금체계 협상이 필요하다고 맞선 것입니다.

노조는 일단 통상임금 문제를 추후 민사소송에서 다투기로 하고 이번 임금협상에서는 기존 임금체계 내에서 3% 임금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3% 임금 인상안 역시 향후 통상임금 인상분과 결합되면 사실상 19% 가까이 인상되는 것이라며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밝히며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정환 /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10.3%를 주고 나중에 대법원판결이 본인들이 얘기하는 16% 이상이 나오면 그 부분도 나중에 소급해서 적용을 해 주겠다는 제안까지 했는데 그렇게 지금 받지 못하겠다는 것이고요"

서울 시내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천여 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파업으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되면서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 670여 대를 운행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역시 서울 시내버스 파업 노선과 유사한 경기지역 128개 노선 1천788대를 출퇴근 시간 집중적으로 배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정우현]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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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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