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내건 반국가 세력은 다름 아닌 윤 전 대통령 본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특검이 사형을 구형하는 순간 윤 전 대통령은 헛웃음을 짓기도 했는데요.

이어서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내건 이유는 반국가 세력이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줄 탄핵, 입법 독재, 예산 삭감 등을 들어 국회 다수석을 차지한 당시 야당을 칭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란 특검은 반국가 세력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억수 특검보는 구형 과정에서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무를 규정한 헌법 제66조와 국가보안법 제1조를 언급했습니다.

<박억수 / 내란 특검보>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직접적이고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서, 그 목적과 수단, 실행 양태에 비추어 볼 때 국가보안법이 규율 대상으로 하는 반국가 활동의 성격을 갖는다고 평가함이 상당합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명분으로 지목했던, 이른바 '반국가 세력'이 실질적으로 누구였는지를 명확히 드러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도 범행에 동조한 반국가 세력으로 평가받아 마땅한 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총칼로 위협받거나 통제받지 않았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통신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에 알리거나 제지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보 발언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했지만, 사형을 구형하는 순간에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일부 방청객이 특검을 향해 욕설을 하자 이 모습을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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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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