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억원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김경 시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강선우 의원에게 돈을 직접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5일) 김 시의원을 다시 소환해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경찰 조사를 받은 김경 서울시의원.

<김경 / 서울시의원(지난 11일)> "(공천 대가로 1억 원 건넨 건가요?) …." "(텔레그램은 왜 재가입하신 거예요? 증거인멸 하려 하신 거예요?) …."

김 시의원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공천헌금 혐의를 인정하는 자수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자수서에는 "한 카페에서 만나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며 이 자리에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가 동석했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남 씨가 잠시 자리를 비웠고, 김 시의원이 그때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직접 줬다고 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남 씨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에는 금품 수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강 의원의 주장과는 전혀 다릅니다.

강 의원은 논란이 제기된 직후 SNS를 통해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둔 "4월 20일 남 씨로부터 금품 수수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엇갈린 양측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15일 오전 김 시의원을 재소환합니다.

또 이번 2차 조사에서 김 시의원은 서울시의회가 지급한 업무용 노트북과 태블릿을 제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기기는 김 시의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걸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지난 11일 압수수색에서 해당 물품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공천헌금과 관련한 흔적이 태블릿 등에 남아있는지와 함께 김 시의원이 사전에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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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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