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을 재소환하고 강선우 의원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1억원을 누가 먼저 달라고 했는지 어떻게 전달했는지, 관련자 3명의 진술이 모두 달라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데요.

김선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김경 / 서울시의원>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들어가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씀 드릴 거고요."

김 시의원은 경찰에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가 공천헌금을 제안했고 제안에 응해 강 의원, 남씨와 만난 자리에서 1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제출한 자수서에는 남 전 보좌관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남 전 보좌관은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대면 당시 자리를 잠시 비워 돈을 주고 받는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또 "강 의원이 김 시의원과 만난 날 강 의원의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다"면서도 "차에 실은 물건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진술은, 남 전 보좌관의 보고를 받기 전까지는 1억원 수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 강 의원 해명과도 배치됩니다.

세 사람의 입장을 정리하면, 김 시의원은 남 전 보좌관 요청으로 돈을 준비해 강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입장인 반면 남 전 보좌관은 자신은 돈을 주고 받는 과정에는 관여한 바 없고 강 의원 지시로 내용물이 뭔지 모르는 물건을 차에 실은 게 전부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강 의원은 돈을 직접 받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모든 사실을 남 전 보좌관의 보고를 받고서야 뒤늦게 알았다는 입장입니다.

진술이 모두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강 의원에게도 20일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병기 의원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측근인 동작구의원 이 모 씨 측으로부터 차남 편입 관련 입시 컨설팅 업체 자료를 확보했고 김 의원 아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전직 동작경찰서 수사팀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남진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ksksmb1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