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일 외교 갈등 등으로 중국발 크루즈가 일본 대신 부산을 많이 찾고 있는데요.

최근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2명이 잠적했다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급증하는 중국발 크루즈에 대비할 수 있는 관리 인력은 태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도착한 중국발 크루즈.

같은 날 밤 10시 출항인 데도 중국인 승객 2명이 돌아오지 않아 미귀선자로 신고됐습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추적에 나섰고, 7일과 8일 각각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무비자 체류 기간이 3일인 '크루즈 관광 상륙 허가제'를 통해 입국했지만, 체류 기한을 넘어서면서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항에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는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달에만 부산항에 크루즈가 22척 입항 예정인데, 이 중 9척이 중국발 크루즈입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중국발 크루즈 부산항 입항은 173차례로 승객은 66만 명에 이릅니다.

지난해보다 크루즈 입항은 21배, 승객은 16배나 늘었습니다.

급증하는 크루즈에 비해 이에 대응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세관, 출입국, 검역 등 이른바 CIQ가 입출국 수속이나 심사를 담당하는데, 현재 부산항 크루즈 터미널의 경우 상주 인력은 세관 3명, 출입국은 6명에 그치고 있고, 검역의 경우 필요시 인력을 차출하는 실정입니다.

지난 14일 해수부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제기됐습니다.

<송상근 / 부산항만공사 사장> "코로나 시기에 감소됐던 CIQ 인력이 증원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CIQ 업무 대응력이 부족하고…"

인력 충원 없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당장 오는 4월부터는 선석 배정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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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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