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1억 원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17일)도 핵심 피의자인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을 2차 소환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이 연일 '1억 공천헌금'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말인 오늘(17일)도 핵심 피의자를 소환했습니다.

강선우 의원의 보좌진이었던 남 모 전 사무국장을 두 번째로 소환한 겁니다.

지난 6일 이후 11일 만에 다시 부른 건데요,

남 전 사무국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과 함께 김경 시의원을 카페에서 만났던 인물입니다.

지난번 1차 조사를 마치고 밤늦게 나서던 모습과 똑같이 검은 패딩을 입고 얼굴을 모두 가린 모습이었는데요,

남 전 사무국장은 금품수수를 몰랐다는 강 의원의 해명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조사에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을 몰랐다던 남 전 사무국장을 상대로 공천헌금 제안 및 전달 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억 원을 주고받은 상황에 대해 관련 인물들의 말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진실 공방 양상을 보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천헌금 1억이 오간 경위를 두고 세 사람의 말이 조금씩 다른데요,

김 시의원과 남 전 사무국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카페에서 강 의원과 함께 세 사람이 만났다고 주장합니다.

김 시의원은 이 카페에서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에 더해 "공천이 확정되고 수개월 뒤에 돈을 돌려받았다"라고 진술한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처음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사무국장이 돈을 받았다고 사후 보고했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라는 강 의원의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술입니다.

첫 조사에선 돈이 오고 간 사실을 전혀 몰랐다던 남 전 사무국장은 후에 카페에서 강 의원 지시로 물건을 실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는데요.

그 물건이 돈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역시 강 의원의 해명과는 정반대되는 진술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김 시의원은 남 전 사무국장이 먼저 공천헌금을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세 사람 간의 진실 공방 양상으로 흐르면서 경찰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물증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과 임의제출을 통해 핵심 피의자들의 휴대폰과 태블릿 PC 등을 확보한 상태인데요.

다음 주 강선우 의원을 소환하면서 3자 대질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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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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