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중점 공약인 '1인 1표제'를 놓고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은 "셀프 개정"이라면서,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적용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요.

정청래 대표는 "당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1인1표제를 포함한 당헌개정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22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 달 2~3일 중앙위 투표로 당헌 개정을 확정합니다.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이자 한 차례 부결됐던 1인1표제 도입을 놓고는 내부 이견이 지속되는 상황.

급기야 최고위에서 공개 설전이 오갔습니다.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황명선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연임 포석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다음 전당대회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거룰을 개정한 당사자들이 곧바로 그 규칙에 따라 선출된다면 셀프 개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성윤·문정복 최고위원은 "공론화를 충분히 거쳤다"며 "이제 와서 다시 문제를 삼을 순 없다"고 맞섰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시 보류하거나 문제 삼는 것은 그동안 당원들에게 얘기한 민주당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일인 거고…"

정 대표 측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해당 행위'를 언급한 것에 대한 불만도 표출됐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입틀막'은 민주주의 정신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고, 강득구 최고위원은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 같은 사람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건가요? 박수현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용납이 안 되는 거죠."

박 수석대변인은 사과한다면서도 최고위원들의 발언권에 대해 말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본인의 발언을 지목한 것처럼 느끼셨다면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님께 사과드린단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정청래 대표는 당무위에서 "1인 1표제는 당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개인이 이익이니 하지 말자 하는 것은 고답스러운 반대 논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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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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