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신천지가 국민의힘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는 '신천지 2인자'가 당원 가입이 문제임을 인식하고도 계속해서 독려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을 확보했는데요.

합수본은 이 녹취를 토대로 이만희 총회장의 개입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앵커]

신천지의 2인자이자 이만희 총회장의 최측근인 전직 총회 총무 고 모 씨는 20대 대선 당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의 '키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 씨는 유력 정치인들을 많이 아는 이희자 근우회장을 통해 이만희 총회장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을 소개한 의혹을 받습니다.

<고 모 씨(2022년 1월)> "이희자 회장님 통해서 저번에 김무성 씨 만났잖아요. 그리고 이제 이 사람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우리 안에 청년들 많으니까 이것저것 하자 해서…"

연합뉴스TV가 확보한 녹취록에는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에 신천지가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조직적으로 나선 정황이 그대로 담겨있었습니다.

당시 이미 언론 등을 통해 신천지의 정치권 개입 의혹이 제기된 시점이었지만 고씨는 신천지 간부였던 A씨와 통화하며 당원 가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모 씨-A씨 통화(2022년 2월)> "그리고 이제 선생님(이만희 총회장)께 이거 어떻게 접근해서 말씀드릴 것인가, 지금 저 이희자 회장님, 섭외부장님 이렇게 이것 때문에 전화 통화 많이 하고 있고 진심으로 진짜 우리 빨리하자 이런 마음이에요."

앞선 2021년 7월 녹취에는 이만희 총회장이 대선에서의 영향력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도 있습니다.

<고 모 씨 (2021년 7월)> "나는(이만희 총회장) 11월까지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양당에서 자기들 스스로 당 경선을 알아서 해야 되는 것이고 대선 때 우리가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합수본은 이 통화 녹취를 바탕으로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나 개입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직 간부들 조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비롯한 자료 확보를 위해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하거나 당비를 대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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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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