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만에 연달아 중국, 일본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대중, 대일관계가 정상궤도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중국 측이 '서해 구조물' 일부를 철거하기로 했고, 일본과는 '조세이 탄광' 유해 DNA 감정을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양국관계가 훈풍을 타고 순항할지, 혹시 숨은 암초는 없는지, 김민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주에 이어 두 달 만에 베이징에서 마주앉은 한중 정상.

올해를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천명하며 양 정상이 맞잡은 두 손은 이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외교장관회담으로 이어집니다.

<조현/외교부 장관(지난 20일, 국무회의)>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1분기에 장관급 회담을 다시 한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은 문제가 됐던 '서해 구조물'의 일부인, '관리시설'을 철거하겠다며 전향적인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해 경계 획정'을 위한 차관급 회담도 연내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황재호/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한중 간)리더십의 신뢰 구축은 됐다고 봐요. 민감한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 내지 관리할 수 있어야... "

다만, 경계 획정의 경우 30여 년간 여러 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만큼, 단기간에 명쾌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일 정상은 '셔틀외교'를 본 궤도에 올려놨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 '안동'에서 다음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나라 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수몰 희생자들의 DNA를 공동 감정하기로 하고, CPTPP 가입 논의가 오가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다만, 이제 막 첫발을 뗐을 뿐 과거사 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제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사실상 진전이 보이고 있지 않다"며 "1.5트랙 대화 등 민관이 함께 해법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일본 측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CPTPP 가입까지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외교가 일각에서 다소 시간은 벌었지만 앞으로 다가올 '민감 이슈'를 마주할 시간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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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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