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원주시가 정부의 광역도시 통합 기조에 맞춰 인접한 지자체인 횡성군에 행정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횡성군은 일방적으로 행정 통합을 거론하는 것은 지역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지난 월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횡성 행정통합을 제안했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고 장기적으로 도시 위상 강화와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정부에 광역도시 통합 수준의 지원을 요청하며,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일자리 창출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원강수 / 원주시장 (지난 26일)>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은 행정구역 조정이라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극 3특 체제와도 본질이 같습니다."

하지만 횡성군은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원주시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발표했다며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역사적으로 행정구역을 함께한 적도 없는데 갑작스러운 통합 제안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등 기존 협력 논의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기 / 횡성군수> "이 얘기대로 하면 횡성군을 소멸시키겠다는 거와 똑같은 거예요. 횡성군이 없어지는데 무슨 다른 얘기가 필요하겠어요."

횡성군민들 역시 대도시인 원주에 흡수돼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상면 / 횡성군이장연합회장> "이게 정녕 이웃에 대한 예의입니까? 아니면 우리 횡성을 우습게 보고 침부터 바르고 보겠다는 심보 아니겠습니까."

원주시는 즉각적인 통합이 아니라 논의 제안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횡성군의 반발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회면제공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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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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