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 연휴, 주요 밥상머리 화두 중 하나는 부동산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 집값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풀리고 있습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매물 확대 흐름은 최근 노원과 도봉 등 외곽 지역까지 확산되는 상황.

이러한 흐름은 설 연휴 이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설 이때 가족들끼리 제일 많이 모이니까 이쯤에서 '팔아보자'면 결정을 그때 많이들 하거든요. 분위기가 이제 그때 봐야지 알고…"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되고,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손질 등도 예고된 만큼, 설 연휴 이후 '절세 막차'를 타기 위한 매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집값 상승세도 당분간 주춤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다주택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다음 달쯤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매물이 풀려도 계약으로 모두 이어지지 않는데다가, 올해 하반기 입주 절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집값 하락 압박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은형 /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 "모든 다주택자의 보유 주택이 시장에서 바로 매매 계약으로 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시장 영향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서민들의 구매력과는 조금 거리가…"

최근 5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 집값.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성공할지, 아니면 과거 정부처럼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결론이 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강영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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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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