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로 대권에도 도전했던 제시 잭슨 목사가 84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잭슨 목사는 마틴 루서 킹 목도사 주도했던 1960년대 민권 운동 시절부터 미국 소외 계층을 대변해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으로 불리는 제시 잭슨 목사가 8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들은 현지시간 17일 잭슨 목사의 부고를 알리며 "가족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지도자였다"고 추모했습니다.

<지프 시트르렁크/고 잭슨 목사 친구> "계속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것, 그게 바로 제시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거죠. 제가 여기에 있는 이유죠. 행복하고 또 슬프죠. 그러나 내가 그를 만났기에 슬픔 보다는 행복이 더 큽니다."

잭슨 목사는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주도한 1960년대 민권 운동 시절부터 시카고를 기반으로 흑인과 여성, 성 소수자 권익까지 50년 이상 민권 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제시 잭슨/목사(1984년 당시)> "우리는 손가락질하는 대신 손을 맞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서로의 짐과 기쁨을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의지해야 하며, 더 높은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잭슨 목사는 1984년과 198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해 첫 흑인 대통령 후보를 노렸지만 대선 후보가 되진 못했습니다.

<알 샤프턴/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은 미국의 정치를 바꿨습니다. 제시 잭슨은 시민권 운동을 바꿨습니다. 그는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인물이었습니다."

잭슨 목사는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6년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를 찾았고, 당시 가택연금 상태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을 '한국의 만델라'로 부르며 지지를 표명해왔습니다.

잭슨 목사의 별세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으로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며 "자연과 같은 존재"라고 추모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단호하고 끈질긴, 영혼을 구원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은 분"이었다고 회고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류 역사의 가장 중요한 변화를 이끌었다"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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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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