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24일)로 만 4년이 됐습니다.

접경지에선 여전히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주말 미국 중재로 4차 종전 협상이 열립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16살 앳된 소년은 사지를 잃은 스무 살 청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무너질 수 없는 이유는 단 하나라고 말합니다.

<루슬란 크니쉬 / 우크라이나 참전 용사> "그저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허용할 수 없을 뿐입니다. 목숨을 바친 전우들의 투쟁을 배신할 권리가 제게는 없습니다."

나토 가입 추진 등에 반발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4년을 맞았습니다.

이제라도 비극을 멈추라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헝가리부다페스트 현지 시간 23일) "러시아인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러시아인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하지만 전선은 여전히 포화 속입니다.

러시아의 밤샘 공습에 우크라이나 항구는 잿더미가 됐고 민간인들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핵전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사자 유족을 만나 '조국 수호' 명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그들이 목숨 바쳐 지킨 조국, 지키다 전사한 조국은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연합의 154조원 규모 지원과 추가 제재안은 친러 성향 헝가리의 반대에 가로 막힌 상황.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이미 3차 세계대전을 시작했다"며, 강력한 대러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EU의 차기 제재 패키지에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압박 수단들이 반영되길 강력히 희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제네바에서 4차 3자 협상이 재개됩니다.

대규모 포로 교환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여전히 꽉 막혀있고, 중재역인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몰아붙이는 형국입니다.

만 4년 소모전이 남긴 건 양측 사상자 200만 명과 850조 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뿐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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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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