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입니다.

▶ 이사 오자마자…은마아파트 화재로 10대 딸 사망

아파트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려있고요, 유리창도 깨져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새벽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인데요.

제보화면을 보시면, 당시 불길도 굉장히 매서웠던 걸로 보입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일가족이 피해를 입었는데, 10대 큰 딸은 숨졌습니다.

새학기를 앞두고 이사한 지 닷새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시간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장음> "불 많이 나. 연기가 자욱해. 어떡하지? (불이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명숙 / 은마아파트 주민> "불길이 굴뚝에서 나오는 것처럼 불이 난 것 같아. 난 가슴이 막 두근거려가지고 못봤어. 들어갔어, 무서워가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7시 30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화재로 아파트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아파트 내부는 잿더미로 변했고 베란다에는 타다 남은 책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일가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교 입학을 앞둔 17살 큰 딸이 숨지고 함께 있던 어머니와 작은 딸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온지 일주일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1번지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는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김재영 / 은마아파트 주민> "불이 났을 때 한 아이가 베란다 쪽에서 뛰고 있더라고요. 거기에 다른 가족 몇몇이 있었고. (탈출) 시도를 한 것 같았는데 바닥에 화재가 많이 난 상태여서 못 나갔어요."

또 위층 주민 1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들은 생명엔 지장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 70여명은 화재 경보 등을 듣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1979년 준공돼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또 소방차가 신고 6분 만에 도착했으나 이중 주차한 차량들 탓에 아파트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 재력 과시하려…60억 위조수표 만든 30대 회사원

2경찰이 차량을 수색하다가, 트렁크에서 비닐에 쌓인 종이다발을 발견합니다.

100만원권 위조수표였는데요.

무려 ,600여 장, 모두 60억 원 상당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여성들에게 재력이 있는 척 과시하려고 수표를 위조했던건데요.

이 남성은 지갑에 다량의 위조수표를 넣고 다니면서 자신을 유명대 출신의 엔터회사 대표로 속였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정차돼 있는 차량을 수색합니다.

잠시 후 트렁크 밑 공간에서 100만원권 위조수표 다발이 대거 발견됩니다.

무려 5천 600여장. 30대 남성 회사원 A 씨가 만들어 숨겨놓은 것입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 8월 인쇄업자에게 유튜브 촬영용이라고 속여 60억 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만든 후 포토샵을 이용해 무작위로 추출한 57개의 일련번호를 집어넣었습니다.

인쇄소 측에서는 수표 뒷면에 '견본'이라는 글자를 새겼는데, A 씨는 영기에 자신의 인감도장을 찍어 실제 수표처럼 위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작고 희미하게 뒷면에 찍어달라고 뒷면에 하니까 견본을 가리기 위해 자기의 인감도장을 견본에다 날인을 한 거죠."

A 씨는 지갑에 다량의 위조 수표를 넣고 다니며 여러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서울 유명대학 출신에 청담동에 거주하는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로 신분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수년간 지속된 A 씨의 범행은 사귀던 여성 B 씨와 결별하면서 꼬리가 밟혔습니다.

B 씨는 A 씨와 헤어진 뒤 집에서 4억 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몰래 가지고 나와 현금화를 시도했는데, 은행 직원이 수표가 위조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 송치하는 한편, B 씨도 위조수표를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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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NEWth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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