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태도를 바꾸면 대화할 수 있다"는 북한의 입장이 나온지 하루만에 백악관은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를 할 의사가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위한 군불떼기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건부로 북미관계를 개선할 의향이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백악관은 긍정적 메시지로 화답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했다"고 상기시키며,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어떤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 간 대화에 열려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재확인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네번째 만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8월)> "올해 김정은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와의 만남을 좋아하며, 우리는 잘 통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10월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찾았을 때도 거의 매일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표현했지만 김 위원장은 끝내 답하지 않았습니다.

북중러 연대를 등에 업은 김 위원장은 향상된 핵무력을 앞세워 '핵보유국 인정'을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고, 이번 노동당대회에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북미 정상 모두 개인적인 인연만큼은 훼손하지 않고 있어 재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중국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북미정상 외교의 부활을 통해 외교적 치적을 쌓으려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욱이 노벨평화상까지 욕심내는 상황에서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의 구애는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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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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