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향해 "실패한 나라"라며 "우호적 인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쿠바 고위층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 접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향해 '우호적 인수(friendly takeover)'를 거론하며 압박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쿠바는 실패한 나라"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7일)> "그들(쿠바)은 지금 가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대화하고 있고, 어쩌면 우리가 쿠바를 우호적으로 인수할 수도 있을 겁니다."

기업 인수합병(M&A)에서 사용되는 '우호적 인수' 개념을 국가 관계에 적용한 것은 경제 제재를 지렛대로 쿠바를 미국 중심의 질서에 편입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수출을 통제했고, 쿠바는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최고위층과 대화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7일)> "나는 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최고위급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미국내 대표적 '대(對) 쿠바 강경론자'입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특히 최근 쿠바 해상에서 벌어진 '쾌속정 총격' 사건으로 미국과 쿠바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쿠바는 미국에 등록된 쾌속정에 탑승한 무장 인원이 영해를 침범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접수 이후 카리브해 지역 질서를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구체화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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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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