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형을 껴안고 다니며 혼자 외롭게 지내던 새끼 원숭이 펀치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원숭이 무리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펀치를 꼭 껴안아 주는 친구도 생겼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자기 몸집보다 큰 인형을 끌고 방사장에 나타난 새끼 원숭이.

다른 원숭이에게 다가가 보지만 금방 내쳐지고 마는데요.

결국 다시 인형의 품을 파고들며 몸을 숨깁니다.

지난해 7월 일본 이치카와 동물원에서 태어난 수컷 새끼 원숭이 펀치입니다.

태어난 직후 어미에게 버림받고 사람의 손으로 인공 포육되다가 최근에서야 원숭이 무리와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사육사들은 펀치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어미 역할을 대신해 줄 큰 오랑우탄 인형을 선물했는데요.

<시카노 코스케 / 사육사> "인형은 원숭이처럼 털이 꽤 길고 손과 발 등 잡기 편한 곳이 많습니다. 나중에 펀치가 무리에 다시 합류하는데 원숭이를 닮은 이 인형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펀치는 외로움을 느낄 때나 어른 원숭이에게 꾸지람을 들어 서러울 때면 인형의 품에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요.

펀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SNS에는 펀치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확산됐고 동물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늘었습니다.

<이가라시 미유 / 관람객> "SNS에서 부모에게 버림받고도 열심히 살아가는 펀치의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응원의 힘 덕분일까요? 최근 펀치는 다른 원숭이들과 어울려 놀거나 보살핌을 받는 모습이 종종 관측되는 등 무리에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시카노 코스케 / 사육사> "최근 들어 인형과 보내는 시간이 줄고 있고 다른 원숭이들과 교류하는 시간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더 이상 인형이 필요하지 않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펀치만큼 ‘오랑우탄 엄마’ 인형의 인기도 치솟고 있는데요.

일본과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의 이케아 매장에서는 오랑우탄 인형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화면제공 Ichikawa City Zoo @mayo_mth @tate_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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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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