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잡기 위해 글로벌 대체거래소들도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반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이른바 '국장 복귀 계좌' 도입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낮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미국 대체거래소도 한국 투자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플랫폼인 블루오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래량이 1년 새 3천만 주에서 1억 5천만 주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90% 이상이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된다며, 서울을 아태 지역 핵심 거점으로 삼고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브라이언 힌드만 / 블루오션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 "우리는 한국 시장뿐 아니라 한국 개인 투자자를 위한 상품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향후 토큰화가 이뤄지면 주말을 포함한 연중무휴 거래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처럼 해외 플랫폼들이 거래 시간 확대와 기술 고도화로 투자 장벽을 허물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대응은 더디기만 합니다.

금융당국은 해외로 빠져나간 개인 투자자 자금을 되돌리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국장 복귀 계좌', 이른바 RIA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세수 감소 우려에 따른 관계 부처 간 이견과 증권사들의 전산 시스템 구축 문제로 논의가 공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장복귀계좌의 국회 입법이 지연되면서 당초 목표였던 1분기 내 출시는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깁니다.

글로벌 자본 시장의 국경과 시간 장벽이 빠르게 허물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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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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