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이란 사태로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핵 전력 확대를 선언했고, 영국은 미·이스라엘의 초기 공습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변수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냉전 종식 이후 약 290기까지 감축해온 핵전력을 30여 년 만에 확대하겠다는 방침으로, 영국·독일·폴란드·네덜란드 등과 전략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를 대체하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미국 의존을 줄이려는 '전략적 자율' 신호로 해석됩니다.
영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의 영국 기지 사용 역시 이란의 미사일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란 설명인데, 스페인도 미군의 자국 기지 사용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명확히 하자면, 영국 기지의 사용은 합의된 방어 목적에 한정됩니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동참하지 않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들과 잇달아 통화하며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을 완화하고 중동 외교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중국도 이란·오만·프랑스와 연쇄 접촉하며 중재자 역할을 부각했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이란 사태에 심각성을 우려해 유엔 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중국이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만큼 확전 차단에 나선 모습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 해역은 물품과 에너지의 중요한 국제 무역로이며, 이 지역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합니다. "
다음주 미중 경제 수장이 파리에서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지만, 미중 정상간 만남이 다소 경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중국과 밀접한 관계의 국가들이 잇따라 타격을 받으면서, 미중 간 전략적 신뢰 회복의 공간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고종필]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이번 이란 사태로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핵 전력 확대를 선언했고, 영국은 미·이스라엘의 초기 공습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변수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냉전 종식 이후 약 290기까지 감축해온 핵전력을 30여 년 만에 확대하겠다는 방침으로, 영국·독일·폴란드·네덜란드 등과 전략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를 대체하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미국 의존을 줄이려는 '전략적 자율' 신호로 해석됩니다.
영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의 영국 기지 사용 역시 이란의 미사일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란 설명인데, 스페인도 미군의 자국 기지 사용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명확히 하자면, 영국 기지의 사용은 합의된 방어 목적에 한정됩니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동참하지 않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들과 잇달아 통화하며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을 완화하고 중동 외교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중국도 이란·오만·프랑스와 연쇄 접촉하며 중재자 역할을 부각했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이란 사태에 심각성을 우려해 유엔 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중국이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만큼 확전 차단에 나선 모습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 해역은 물품과 에너지의 중요한 국제 무역로이며, 이 지역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합니다. "
다음주 미중 경제 수장이 파리에서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지만, 미중 정상간 만남이 다소 경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중국과 밀접한 관계의 국가들이 잇따라 타격을 받으면서, 미중 간 전략적 신뢰 회복의 공간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고종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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