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전면전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질서 있는 출구 전략'에 대한 물음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권 재편에 대한 방향은 아직 잡히지 않은 모습인데요.

거론되는 시나리오를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오래 끌고 갈 뜻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이란 정권 재편에 대한 뾰족한 청사진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란 핵심 군사 조직이 이란 국민에게 항복하는 방안, 기존 정부 골격은 유지하되 미국에 협조하는 정권 수립 구상안 등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이른바 '친미 이란' 시나리오는 두 달 전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뒤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후임으로 인정한 사례와 유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월 3일)> "우리는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베네수엘라 정권) 이양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나라를 운영할 겁니다. 다른 누군가가 관여하는 일은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른바 '제2 마두로 모델'을 이란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간극이 크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란의 종교 문화, 역사성, 국가 지도 체제 면에서 베네수엘라와 크게 다르다는 이유입니다.

이란의 권력 공백 해소 방식에 대한 물음표가 여전한 가운데, 출구 전략을 못 찾는 장기전은 트럼프 행정부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이 쓸 수 있는 대(對) 이란 요격 미사일이 2주 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장기 국면으로 들어서면 미군의 추가 희생과 여론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이 '물가 도미노 인상'을 부추겨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질서 있는 출구 전략' 모색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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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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