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유조선과 항만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 중에는 해양대 학생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고립된 선원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방준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격이 이어진 항구 인근에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고립된 우리 선원이 보내온 현지 상황입니다.

배가 닻을 내리고 기름을 공급받던 중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 해협에 갇힌 선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근 / HMM 해상노조위원장> "작은 소리에도 혹여나 미사일 공격이 있지 않나 이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처음 느끼다 보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공격 범위를 걸프 해역 전반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평소 하루 쉰 척 안팎의 대형 유조선이 오가던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해협에 들어가지 못한 유조선들은 인근 해역에서 기약 없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호르무즈 해협 안쪽 오만 앞바다입니다.

평소 유조선들이 기름을 주고받는 노란색 해상 계류장은 비어 있고, 해협 진입이 막힌 유조선들이 인근 해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일대에 고립된 우리 선원은 186명.

이 가운데 국내 해양대 실습생 12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 해운업계 노사기구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오만만 일대를 모두 최고 위험 등급인 '전쟁 작전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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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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