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원이 필요 없다고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이란 공습 초기 영국 기지 사용을 불허한 영국에 뒤끝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을 저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한때’ 위대한 동맹국이라고 지칭하며 이미 승리한 후에야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영국의 항공모함 파견 제안과 관련해) 그것들이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 2주 전쯤 보내줬더라면 좋았겠죠."

대이란 군사작전을 앞두고 자국 기지 사용을 불허한 영국에 뒤끝을 보인 겁니다.

영국 정부는 뒤늦게 방어 목적에 한해 기지 사용을 허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바꾸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등 중동 주요 협력국 사이에서도 영국이 전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

영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했다고 언급한 지 나흘 만에 페어퍼드 공군기지에 미국 폭격기 4대를 배치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미국과의 특별한 관계는 지금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군기지 병력 배치와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튀르키예도 최근 드론 공격을 받은 키프로스에 군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은 "튀르키예계 지역의 안전 보장 조치 중 하나"로 키프로스에 F-16 전투기 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키프로스 군사 지원은 이달 초 섬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가 드론의 공격을 받으면서 촉발됐습니다.

키프로스는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EU 국가로 중동의 군사 충돌이 유럽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어선으로 여겨집니다.

이란 정부는 "어떤 나라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합류하는 국가들은 정당한 보복 목표물이 될 것"이라면서 중동 사태에 개입하고 있는 유럽에 강경 메시지를 거듭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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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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