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정세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원료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내 산업계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직접적 영향을 받는 석유화학, 정유, 항공은 물론 업계 전반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건 석유화학 업계입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주요 원료인 원유와 나프타 수급이 막히면서, 대규모 에틸린 생산시설인 여천NCC는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 때문에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한 달 안에 연쇄적인 불가항력 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영향권에서 자유로운 회사는 없어요. 늦어도 제 생각에는 3월달 안에는 (불가항력 선언이 추가로 나올 것 같다)…"
유류비 비중이 큰 항공업계도 치솟는 유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1주일 새 유가가 약 30달러 오른 점을 고려하면, 연간 1조4천억원 가까운 추가 손실이 예상됩니다.
주요 항공사는 유가 헤지 확대를 고려하는 동시에, 유류할증료 인상도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할증료를 올리면 장기적으로는 여행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유업계와 해운업계도 비축 재고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에 노출됐습니다.
물류 차질과 원유 가격 상승은 핵심 산업인 자동차 수출에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중고차 수출이 지연되면서 영향이 있을 수 있고요. 리스크가 커지면서 해상 물류에 따른 보험, 이런 산출액이 커지는 것도 자동차 회사에서는 부담이고…"
삼성과 SK,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전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주요 기업이 올해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집행 시기를 미룰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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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중동 정세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원료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내 산업계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직접적 영향을 받는 석유화학, 정유, 항공은 물론 업계 전반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건 석유화학 업계입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주요 원료인 원유와 나프타 수급이 막히면서, 대규모 에틸린 생산시설인 여천NCC는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 때문에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한 달 안에 연쇄적인 불가항력 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영향권에서 자유로운 회사는 없어요. 늦어도 제 생각에는 3월달 안에는 (불가항력 선언이 추가로 나올 것 같다)…"
유류비 비중이 큰 항공업계도 치솟는 유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1주일 새 유가가 약 30달러 오른 점을 고려하면, 연간 1조4천억원 가까운 추가 손실이 예상됩니다.
주요 항공사는 유가 헤지 확대를 고려하는 동시에, 유류할증료 인상도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할증료를 올리면 장기적으로는 여행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유업계와 해운업계도 비축 재고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에 노출됐습니다.
물류 차질과 원유 가격 상승은 핵심 산업인 자동차 수출에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중고차 수출이 지연되면서 영향이 있을 수 있고요. 리스크가 커지면서 해상 물류에 따른 보험, 이런 산출액이 커지는 것도 자동차 회사에서는 부담이고…"
삼성과 SK,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전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주요 기업이 올해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집행 시기를 미룰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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