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시점에서 중국 주변 동아시아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해 상공에서는 중국과 호주 군용 헬기가 근접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대만 총리 격인 행정원장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았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서해 국제수역에서 근접 대치한 중국군과 호주군 헬기.

호주 해군 구축함이 유엔 대북 제재 감시 작전을 수행하던 중이었는데, 호주는 중국 헬기가 위험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호주가 먼저 근접 정찰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이 서해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서해가 새로운 전략 경쟁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에는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서해 상공으로 출격하자 중국 전투기가 대응 출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황해서 미군 항공기 활동과 관련해 중국군은 활동을 추적하고 감시하며 과정 전반에 걸쳐 경계 태세를 유지했고, 법률과 규정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시점에서 대만 총리 격인 행정원장이 1972년 대만과 일본 단교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공개된 일정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관람이었지만 대만과 일본의 접촉이 외교적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당장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주중 일본 대사에게 전화로 항의했고, 주일 중국대사관도 일본 외무성 국장에게 별도로 항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은 일본이 대만 문제에 개입할 자격이 없다며 중일 관계 악화 책임을 일본에 돌렸는데,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런 비열한 수법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중국은 이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으며 일본이 대만 문제에서 선을 넘는 행위나 돌파 시도를 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과의 충돌은 관리하면서도 주변국에는 강경한 메시지를 이어가면서, 대만에 이어 서해까지 전략 경쟁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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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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