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열차가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북중간 열차 운행 재개를 통해 노림수가 있을까요?
[기자]
예, 북중 여객열차 운행 재개는 무엇보다 북중 교류 정상화의 상징적 조치입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된 이후 6년 만에 인적 이동이 다시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북중 정상 간 접촉 이후 관계 복원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국제열차는 매주 월·수·목·토요일 주 4회 양방향으로 운행됩니다.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열차도 매일 운행되면서 북중 인적 교류도 점차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관광과 상거래 확대를 통해 외화 수입을 늘릴 수 있는 통로가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 이전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북한과의 교류 정상화를 통해 대북 영향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밀착했던 북한을 다시 관리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이며, 여객열차 운행의 정기 유지는 양측 인력 교류를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중국은 양측 관할 당국이 소통을 강화하여 양국 인적 교류를 위한 보다 편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외교가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부각하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북중 교류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고위급 협상단이 이번 주말 파리에서 만납니다.
중동 현안이 이슈가 되면서 중국은 의제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는데, 어떤 논의가 있을까요?
[기자]
예, 이번 파리 회담은 이달 말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를 조율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해 15일과 16일 이틀간 협상할 예정입니다.
핵심 의제는 무역 불균형 완화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너지·항공기 구매 확대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농가와 직결된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와 물량 확대가 주요 협상 카드로 거론됩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의 과잉 생산을 겨냥해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한 만큼 이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 역시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사일과 레이더 등 첨단 무기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 문제가 협상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동 정세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쉽지 않다는 중국 측 불만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통상 현안이 다뤄지는 만큼 파리 회담 결과는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가늠하는 사전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파리 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상징성만 남고 성과는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중국-미국 이 관계는 전 세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서로를 외면하는 것은 오해와 오판만 낳을 뿐입니다. 갈등이나 대립에 빠지면 전 세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가 폐막했습니다.
미국의 압박과 중동 리크스에 35년 만에 성장률 목표를 낮췄는데요.
AI를 산업 전반에 확대에 기술 굴기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요.
[기자]
예,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향후 5년 경제 전략을 담은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 등 11개 주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미국의 기술 압박과 통상 갈등,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성장률은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중국은 성장률 방어보다 산업 구조 전환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정책의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입니다.
리창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으로 '지능형 경제' 구축을 언급하며 AI 중심 경제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AI를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 확산하는 'AI 플러스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와 항공우주, 바이오, 드론 산업 등 전략 기술 산업 육성 계획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중앙정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4,264억 위안으로 확대했는데요.
중국은 AI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 장기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민족단결진보촉진법도 통과돼 소수민족 지역에서도 표준 중국어 사용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기술 경쟁 대응과 함께 사회 통합과 통제 기반을 강화하려는 정책 방향도 함께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이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최대 원유 수입국이 중국이 수출 제품 통제에 나서면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에 빨간불이 들어왔네요.
[기자]
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이후 처음으로 중국 국적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장쑤룬창해운 소속 3만3천 톤급 벌크선 '룬천 2호'가 해협을 지나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일부 선박들이 중국 선박으로 위장하거나 중국 선원 탑승을 강조해 항로를 통과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죠.
문제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 관리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파장이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약 14억 배럴로, 중동 수입이 중단될 경우 약 6개월 버틸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중국 정부는 또 정유사들에 석유제품 수출 중단과 신규 계약 보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석유제품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며 에너지 시장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희토류와 철광석 등 전략 원자재 확보 움직임까지 겹치며 원자재 공급망 전반에 압박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중동 국가들과 접촉하며 휴전과 긴장 완화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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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북한과 중국을 잇는 열차가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북중간 열차 운행 재개를 통해 노림수가 있을까요?
[기자]
예, 북중 여객열차 운행 재개는 무엇보다 북중 교류 정상화의 상징적 조치입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된 이후 6년 만에 인적 이동이 다시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북중 정상 간 접촉 이후 관계 복원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국제열차는 매주 월·수·목·토요일 주 4회 양방향으로 운행됩니다.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열차도 매일 운행되면서 북중 인적 교류도 점차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관광과 상거래 확대를 통해 외화 수입을 늘릴 수 있는 통로가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 이전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북한과의 교류 정상화를 통해 대북 영향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밀착했던 북한을 다시 관리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이며, 여객열차 운행의 정기 유지는 양측 인력 교류를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중국은 양측 관할 당국이 소통을 강화하여 양국 인적 교류를 위한 보다 편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외교가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부각하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북중 교류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고위급 협상단이 이번 주말 파리에서 만납니다.
중동 현안이 이슈가 되면서 중국은 의제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는데, 어떤 논의가 있을까요?
[기자]
예, 이번 파리 회담은 이달 말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를 조율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해 15일과 16일 이틀간 협상할 예정입니다.
핵심 의제는 무역 불균형 완화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너지·항공기 구매 확대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농가와 직결된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와 물량 확대가 주요 협상 카드로 거론됩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의 과잉 생산을 겨냥해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한 만큼 이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 역시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사일과 레이더 등 첨단 무기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 문제가 협상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동 정세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쉽지 않다는 중국 측 불만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통상 현안이 다뤄지는 만큼 파리 회담 결과는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가늠하는 사전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파리 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상징성만 남고 성과는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중국-미국 이 관계는 전 세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서로를 외면하는 것은 오해와 오판만 낳을 뿐입니다. 갈등이나 대립에 빠지면 전 세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가 폐막했습니다.
미국의 압박과 중동 리크스에 35년 만에 성장률 목표를 낮췄는데요.
AI를 산업 전반에 확대에 기술 굴기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요.
[기자]
예,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향후 5년 경제 전략을 담은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 등 11개 주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미국의 기술 압박과 통상 갈등,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성장률은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중국은 성장률 방어보다 산업 구조 전환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정책의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입니다.
리창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으로 '지능형 경제' 구축을 언급하며 AI 중심 경제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AI를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 확산하는 'AI 플러스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와 항공우주, 바이오, 드론 산업 등 전략 기술 산업 육성 계획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중앙정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4,264억 위안으로 확대했는데요.
중국은 AI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 장기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민족단결진보촉진법도 통과돼 소수민족 지역에서도 표준 중국어 사용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기술 경쟁 대응과 함께 사회 통합과 통제 기반을 강화하려는 정책 방향도 함께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이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최대 원유 수입국이 중국이 수출 제품 통제에 나서면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에 빨간불이 들어왔네요.
[기자]
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이후 처음으로 중국 국적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장쑤룬창해운 소속 3만3천 톤급 벌크선 '룬천 2호'가 해협을 지나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일부 선박들이 중국 선박으로 위장하거나 중국 선원 탑승을 강조해 항로를 통과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죠.
문제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 관리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파장이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약 14억 배럴로, 중동 수입이 중단될 경우 약 6개월 버틸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중국 정부는 또 정유사들에 석유제품 수출 중단과 신규 계약 보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석유제품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며 에너지 시장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희토류와 철광석 등 전략 원자재 확보 움직임까지 겹치며 원자재 공급망 전반에 압박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중동 국가들과 접촉하며 휴전과 긴장 완화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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