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세가 악화하고 있는 중동에서 교민 2백 여 명이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군 수송기 '시그너스'를 투입해 '사막의 빛' 작전을 벌였는데요, 현지에서 철수한 교민들은 오늘(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으로 들어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의 다목적공중급유기 KC-330.

군 공항인 김해공항에서 창공으로 날아오릅니다.

시그너스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란 전쟁이 확전 조짐을 보이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긴급 대피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현지시간 14일 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수송기에 오른 우리 국민 200여 명은 오늘(15일) 오후 군 공항인 서울공항으로 입국합니다.

이번 작전명은 '사막의 빛'.

외교부와 국방부는 중동 지역 우리 국민을 위해 빛을 밝히고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아 명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피 인원 중 한국인은 204명이며, 외국 국적 가족 5명과 일본인 2명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한일 양국 사우디대사관 협의 결과 일본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지난 2024년 체결한 '제3국 내 재외국민보호 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길목에 있는 10여 개국으로부터 하루 만에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외교부에서는 각국 현지 공관들과 소통해 협조를 구하고, 군은 24시 상황실을 유지하며 항로를 추적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시그너스에는 공군 조종사와 최정예 특수부대 공군 공정통제사 CCT 요원 등 병력 30여 명이 동승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군용기 활용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하루 뒤인 11일,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하는 외교부와 경찰청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리야드로 급파돼 교민 철수를 준비해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 비용을 수송기 탑승객에게 사후 청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제공 외교부 국방부]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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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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