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어린이용 헤드폰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가 최대 200배까지 나온 제품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어린이용 헤드폰.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헤드폰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유해물질입니다.

케이블과 이어패드, 헤어밴드 등에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보다 최대 200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는 생식과 성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고, 납은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와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플랫폼 사업자에 전달하고 위해 제품의 판매 차단을 권고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아마존은 별도 회신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성준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4개 제품에서는 납도 국내 안전 기준보다 최대 39배 더 검출됐습니다. 성인보다 청력에 민감한 어린이는 헤드폰의 음량, 사용, 휴식 시간 등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들의 헤드폰 사용 습관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설문 조사 결과, 부모의 약 22%는 자녀가 하루 1시간 이상 헤드폰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4명 중 1명은 음량이나 사용 시간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헤드폰 사용 시 최대 음량을 85데시벨 이하로 유지하고 하루 1시간 이내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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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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