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 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김수빈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역시나 시황부터 짚어볼 텐데요.

어제 그렇게 빠졌으니 오늘 반등이 있겠나 싶었는데, 전강 후약의 모습이었네요?

[기자]

오늘 코스피, 시작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4% 넘게 급등 출발하면서 반등 기대감이 크게 올라왔는데요.

미국과 이란 협상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입니다.

그런데 장 내내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한때는 하락 전환하기도 하면서 5,400선에서 계속 공방을 벌였고요.

결국 3% 가까이 오른 5,500선에서 마감하긴 했습니다.

다만 어제 6% 급락했던 걸 감안하면, 아직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종목별로 보면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등이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외국인 매도가 계속 부담이 됐습니다.

오늘도 2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4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환율도 크게 내려오긴 했습니다.

주간거래 기준으로 22원 넘게 급락하면서 1,495.2원에 마감했는데요.

야간장에서 1,480원대까지 내려갔던 걸 감안하면 기대하는 만큼 빠르게 안정된 수준은 아니지만, 4거래일 만에 1,500원 아래로 내려온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키워드로 만나보는 퇴근길 머니 첫번째 키워드.

'계속되는 타코 행보'란 내용인데, 먹는 타코가 아니죠.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이다가도 막판에 물러서는, 이른바 ‘타코 행보’가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제는 익숙한 패턴입니다.

관세 정책에서도 반복됐던 흐름인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 시장 급락의 배경이었던 ‘최후통첩’ 이후, 갑자기 이란과의 ‘좋은 대화’를 언급하며 군사 행동을 유예했습니다.

다시 한 번 ‘타코 전략’이 작동한 겁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발언 직후 국제유가가 장중 10% 넘게 급락했고요.

이에 따라 미 증시는 반등했고, 비트코인과 금값도 낙폭을 일부 되돌렸습니다.

다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일각에서는 추가 병력 결집을 위한 ‘시간 벌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고요.

실제 미군이 해병대에 이어 공수부대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유가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인데요.

결국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긴장이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자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볼까요?

전쟁에 통화수장 교체까지…금리 결정 ‘안갯속’

전쟁 통에 한미 양국의 통화정책 수장들이 거의 동시에 바뀔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금리 결정이,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기자]

네, 한미 통화정책 수장이 동시에 바뀌는 시점에 전쟁 변수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올해 미국의 1~2차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봤는데요.

최근 유가 상승과 물가 자극 우려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그 흐름이 먼저 반영되는 게 국채금리입니다.

미 10년물 금리가 4.4%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건,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후퇴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서, 케빈 워시 지명자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국내에선 다음 달부터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이 한국은행을 이끌 예정인데요.

‘실용적 매파’ 성향이라는 평가 속에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씨티은행은 이르면 5월 금통위에서 인상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한미 금리차는 1.25%포인트로 2022년 7월 이후로 금리 역전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결국 중앙은행들은 전쟁 전개를 지켜보며 금리 결정을 늦추는 신중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다소 우려스러운 내용인데요.

인터넷은행들이 참 편리하긴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 전산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이용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편리성 때문에 많이들 이용하실 텐데요.

최근 들어 전산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에서 발생한 전산사고는 모두 160여건에 달합니다.

특히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각각 6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최근 사고들이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토스뱅크에서는 이른바 ‘반값 엔화’ 자동 환전 오류로 약 28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고, 고객들에게 각 1만원씩 보상이 진행됐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17일 앱 접속 장애로 약 30분간 서비스가 중단됐는데요.

초기에는 원인 파악도 엇갈리면서 이용자 불편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공모주 청약이나 환전처럼 실시간 거래가 많은 상황에서, 이런 장애는 곧바로 금전적 피해나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도 강하게 대응하겠단 입장인데요.

인터넷은행은 물론 빅테크와 가상자산 사업자까지 포함해, 전산 사고에 대해서는 금전적 페널티를 강화하겠단 방침입니다.

[앵커]

페널티 강화도 중요하겠지만, 페널티를 무는 일 자체가 없어야겠습니다.

김수빈 기자와 함께하는 퇴근길 머니, 마지막으로 내일 시장의 중요한 일정들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일단은 계속해서 중동 정세를 지켜봐야겠죠.

실제 미국이 이란 하르그섬 장악 작전을 펼치는지에 따라, 유가가 다시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주요 지표들도 공개되는데요.

중동발 인플레 우려 속에 미국의 지난 달 수출입물가가 발표되는데, 특히 수입물가가 핵심입니다.

앞선 1월에도 0.2% 상승하면서, 전쟁 이전부터 물가 압력이 이어졌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됩니다.

앞서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최근 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 CSI가 16포인트나 급락했었는데요.

이 흐름이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오늘도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방치하면 나라 망한다”고 강한 메시지를 냈죠.

정부의 집값 억제 기조가 실제로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요일정들 확인하시고, 투자에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퇴근길머니 김수빈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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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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