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연기를 선언한 가운데, 입장 발표 시점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 타이밍'을 의식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시가 문을 닫은 지난 토요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마이크 왈츠 / 주유엔 미국 대사(현지시간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란의 가장 큰 발전소 중 하나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가스 화력 발전소도 있고, 다른 유형의 발전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인 월요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모든 공격을 닷새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돌연 입장을 바꾼 건데, 발표 시점은 공교롭게도 미국 증시 개장 직전이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 결정이 금융시장 흐름과 맞물려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레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은 전면전 확대에 따른 군사적 부담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 충격을 고려한 판단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나 외교 발언을 주로 증시 마감 이후에 발표해 왔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대 발표'를 앞두고 사전 정보 유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기 바로 직전, 국제 원유 선물시장에서 거래가 폭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베팅하는 미래 예측 시장 상품에는 수십만 달러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쟁 관련 내부 정보를 가진 투자자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여러 계정을 활용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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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연기를 선언한 가운데, 입장 발표 시점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 타이밍'을 의식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시가 문을 닫은 지난 토요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마이크 왈츠 / 주유엔 미국 대사(현지시간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란의 가장 큰 발전소 중 하나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가스 화력 발전소도 있고, 다른 유형의 발전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인 월요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모든 공격을 닷새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돌연 입장을 바꾼 건데, 발표 시점은 공교롭게도 미국 증시 개장 직전이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 결정이 금융시장 흐름과 맞물려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레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은 전면전 확대에 따른 군사적 부담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 충격을 고려한 판단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나 외교 발언을 주로 증시 마감 이후에 발표해 왔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대 발표'를 앞두고 사전 정보 유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기 바로 직전, 국제 원유 선물시장에서 거래가 폭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베팅하는 미래 예측 시장 상품에는 수십만 달러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쟁 관련 내부 정보를 가진 투자자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여러 계정을 활용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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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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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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