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는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생산·도입 물량을 의무적으로 보고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데요.

나프타 수급 불안이 전 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선제적 움직임에 나선 모습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화학 공정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는, 추후 에틸렌으로 가공돼 각종 소비재를 구성하게 됩니다.

다만 원유에서 정제되다보니, 최근 중동 사태가 격화되자 나프타 수급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

이에 정부는 '수출 제한'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었습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정유업체들이 국내에 나프타를 생산해 수출하는 경우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수출제한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국내 수급으로 돌릴 생각이고요."

국내 정유사들의 나프타 생산 및 도입 물량을 의무적으로 보고받고, 출하량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 조치도 함께 시행될 전망입니다.

모두 이번주 중 시행될 예정인데,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긴급 수급 조정 방안도 검토하겠단 계획입니다.

나프타 수급을 두고 이렇듯 숨가쁜 총력전이 펼쳐진 건, 그 영향이 전 소비재 시장으로 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에도 나프타 기반의 소재들이 다량 들어가는 만큼 정부는 업계와 수급 애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공급 쇼크 불안이 퍼진 포장재 역시 품목별 재고 현황과 실제 물량을 파악 중인 상황입니다.

이밖에 소재·부품·장비 수급 대응 창구를 열어 중동 의존도가 높은 품목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는 나프타 수급에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나, 기업별로 짧게는 2주치 등 재고 보유에 차이가 있는 만큼 정부의 선제적 수급 지원책이 가동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동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나드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까지 위태로워지면서, 국내 산업에도 피할 수 없는 먹구름이 밀려오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강성훈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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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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