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죠.

'퇴근길 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김수빈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시황정리부터 해보겠습니다.

종전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5,700선을 넘봤었는데, 끝내 지켜내지는 못했군요?

[기자]

좀 힘을 이어가주면 좋겠는데요, 오늘도 장 초반이 가장 강하고, 이후로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코스피도 장중 5,700선도 회복했지만, 결국 상승폭을 줄이면서 5,64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종전 협상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미군 투입 여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뚜렷한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팔고, 기관이 받아내는 흐름이었고요.

종목별로는 이벤트성 재료 중심의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지만 ‘100만닉스’ 회복에는 실패했습니다.

또 LIG넥스원은 팔란티어 협력 기대감에, DL이앤씨는 SMR 관련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더 강한 흐름이었는데요.

최근 시총 1위를 탈환한 삼천당제약은 100만 원을 넘어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환율은 다시 1,500원 선을 위협하고 있죠.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499.7원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본격적으로 키워드로 만나보는 퇴근길 머니,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1,500원이 고점?'이라는 내용인데, 방금 전 김 기자 말처럼 환율이 1,500원대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전후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에 고점 인식도 좀 생긴 분위기라면서요?

[기자]

네, 그런 흐름이 좀 보이죠.

개인이랑 기업 모두 달러를 계속 들고 있기보다는 일부 정리하는 모습인데요.

5대 시중은행 기준으로 보면, 달러 예금이 한 달 전보다 개인은 약 4.9%, 기업은 5% 넘게 줄었습니다.

개인은 차익 실현하는 거고요.

기업은 결제 대금으로 쓰는 흐름입니다.

환율이 3거래일 연속 1,500원을 넘었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이 정도면 고점 아니냐’ 이런 인식이 조금씩 생긴 상황입니다.

오늘도 장 초반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1,490원대 초반까지 내려오기도 했고요.

미국과 이란 협상 상황에 따라 더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은 여전히 크죠.

환율이 이렇게 널뛰다 보니까, 투자자들도 대응을 나눠서 하고 있는데요.

환노출 ETF는 환율 따라 같이 움직이고요.

환헤지 ETF는 환율 영향을 빼고 주가만 따라가는 상품입니다.

최근처럼 환율이 크게 움직일 때는 두 상품 간 수익률 차이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2주 동안 환헤지 ETF에서는 350억 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차익물량이 나오는 모습인데, 추이를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를 만나보죠.

'ADR 상장이란?'이라는 내용인데, 아까 SK하이닉스가 ADR 상장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고 김 기자가 짚어줬는데요.

시청자의 이해를 위해서, 정확히 어떤 내용인 겁니까?

[기자]

네, 쉽게 말하면 SK하이닉스를 이제 미국 주식처럼 살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ADR 상장 관련 서류를 냈는데요.

ADR은 외국 기업 주식을 미국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증서’입니다.

그래서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계좌 없어도, 애플이나 테슬라 사듯이 SK하이닉스를 살 수 있게 되는 거죠.

국내 상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코스피 주식은 그대로 두고, 미국에서는 ADR만 따로 거래되는 구조입니다.

이미 대만 TSMC나 네덜란드 ASML 같은 기업들이 이 방식으로 글로벌 자금을 끌어왔고요.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HBM 시장 점유율은 50% 넘게 앞서 있지만, 기업가치는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낮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미국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신주 발행 가능성이 있어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 부담이 있는데요.

곽노정 사장은 오늘 주주총회에서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키워드로 만나보는 퇴근길 머니 세 번째 키워드 만나볼까요.

'금융그룹도 차량 5부제'란 내용입니다.

유가가 치솟다 보니까, 절약해야 하는 건 누구도 예외가 없겠죠.

일단 공공기관이 15년 만에 차량 5부제를 시행하는데, 금융권도 동참을 한다면서요?

[기자]

네, 정부가 민간 참여까지 독려하고 있다 보니까 금융권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5대 금융그룹이 오늘부터 차량 5부제를 도입하고, 전사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들어갔는데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고, 국민들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었죠.

차량 5부제는 번호 끝자리에 따라 주 1회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야간 조명을 끄고, 영업점 마감 이후에는 일괄 소등하는 등 전력 사용도 줄이고 있습니다.

또 일부 금융사들은 회의를 화상으로 전환하거나, 실내 온도를 조정하는 등 추가 절약 조치도 병행하고 있고요.

한국은행도 이미 차량 5부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해서 더 강하게 운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네, IMF시절 금모으기 운동처럼, 나라가 어려울 땐 모두가 노력을 해야겠죠.

마지막으로 내일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일정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내일은 시장을 크게 흔들 만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는데요.

대신 정책 변수 하나는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약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당정 간 논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시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배가된다”며 속도를 강조했고요.

청와대도 오늘 “다음 주 정기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의결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취임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첫 과제도 사실상 이 ‘전쟁 추경’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추경은 중동 사태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고유가 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인데요.

유류비와 물류비 부담을 낮추는 방향이 핵심이 될 걸로 보입니다.

한편, 내일 코엑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도 열립니다.

글로벌 순회 행사인데요, 클라우드·AI 부문 수석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주요 일정들 잘 확인하시고, 투자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퇴근길 머니', 김수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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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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