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 중 검찰이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해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사는 박상용 검사가 "약속한 건 그대로 될 것"이라고 말하는 통화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는데요.

박 검사도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 불리한 진술을 회유하는 듯한 녹취가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 서민석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측이 당시 박 검사와의 통화 녹취를 잇달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2023년 6월 이뤄진 통화를 공개하며 박 검사가 '이재명 대통령이 주범이 되는 자백을 요구하며 형량 거래를 시도했다'고 주장한 서 변호사는 이보다 3주 전에 있었던 통화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박 검사가 서 변호사를 재촉하는 듯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서민석 변호사-박상용 검사 통화(2023년 5월 25일)> "(좀 미루면 안 됩니까? 우리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일단은 저는 이미 시간은 굉장히 많이 드렸고요. 부지사한테는. 근데 제가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마 제가 약속드린 건 거의 그대로 될 겁니다."

정권교체 이후 사면 가능성을 기대하는 듯하자 회유하는 발언도 담겼습니다.

<서민석 변호사-박상용 검사 통화(2023년 5월 25일)> "지금 당의 입장은 개인 비리라는 거 아니에요. 지금 개인비리라고 했는데 다음에 정권이 바뀌면 개인 비리가 아닌 게 됩니까?"

박 검사는 또 망설이는 서 변호사를 향해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10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할 수 있다고도 압박했습니다.

잇단 녹취 공개에 박 검사는 "전체 맥락을 무시한 악의적 짜집기"라며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박 검사는 라디오 등에 출연해 "당시 서 변호사가 먼저 이 전 부지사를 이재명 지사의 지시를 받은 종범으로 처리해달라고 제안했고,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술회유 의혹에 대해 여당이 국정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연어 술파티 의혹' 진상을 파악 중인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TF도 서 변호사를 소환해 관련 내용 등을 다시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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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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