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합의 시한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며 이란을 압박했는데요.

이란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종전안에 합의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요구하며, 현지시간 6일 오후 8시를 합의 시한으로 정했습니다.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섬, 그리고 담수화 시설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테헤란을 향한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군을 형편없게 이끌어 온 군 지도부 다수가 제거됐다"고 말했습니다.

1분 길이의 영상을 함께 올렸는데, 여기에는 한밤 중 굉음과 함께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시가지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에 이란군은 "무력하고 불안하며, 균형을 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지옥문은 당신을 위해 열릴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 "주저 없이 그들의 장소에 총공격을 퍼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일한 관심사는 전쟁을 '결정적이고 영구적으로 종결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라며, 이란 측 조건을 미국이 받아들이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피해가 만만치 않은데, 이란이 홍해까지 틀어막을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고요?

[기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틀어막겠다고 우회적으로 위협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현지시간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당한 양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곡물 등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예멘과 지부티 사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 남단 입구로,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이곳을 지납니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 반군도 걸프국들이 중동 전쟁에 참전하면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란군이 이라크를 "형제국"이라고 부르며 "이라크는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한 어떤 제약에서도 제외된다. 제약은 적국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은 생필품이나 가축 사료 등 인도주의적 물품을 싣고 이란 항구로 향하거나 오만만에 있는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당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4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마흐샤흐르 석유화학 단지와 반다르이맘을 공습해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이란 남부 부셰르 원전 단지도 공습을 당해 직원 1명이 사망했는데, 원전 가동에는 영향이 없다고 이란 국영 언론사가 보도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부셰르 원전을 4번 공격했다. 방사능 낙진은 테헤란이 아니라 걸프국가들의 수도에서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란이 걸프국과 이스라엘에 있는 같은 종류의 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격추된 미군 F-15 전투기에 탑승했던 병사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 전투기에 탑승했던 병사 두 명 중 한 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여전히 행방불명입니다.

실종된 병사가 이란에 먼저 포로로 잡힐 경우, 미국은 전쟁은 물론 종전 협상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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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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