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허용 폭을 넓히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의 적극적인 매물 출회를 유도해 집값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 기준을 '매매 계약 완료'에서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로 확대하려는 것은 다주택자에게 시간적 여유를 더 줘 시장에 매물 공급을 유도하려는 겁니다.

기존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허가 승인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경우 못해도 이달 20일까지는 토지거래 허가를 신청해야 했습니다.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시장에선 "나올 만한 매물은 거의 다 나왔고, 거래될 건 거래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이제 한 2주도 안 남았어요. 3월 말에서 지금 이쯤이니까 애가 타는 분들이 좀 있는거예요."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 물량은 지난달 말 정점을 찍은 뒤, 현재 7만5천 건 수준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고 거래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데드라인을 연장해 매도를 망설이는 다주택자를 다시 주택 처분에 뛰어들게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집을 팔려는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보름에서 20일까지 시간을 더 벌 수 있게 됐고요. 그만큼 매물 공급이 늘어나서 시장의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2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고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주택시장 움직임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서울 외곽의 가격 상승, 강남이나 핵심 지역의 낙폭의 둔화, 매물 감소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으로 매물을 늘려서 매수자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주는 전략이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전세를 끼고 여러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들로선 시간이 촉박해 매도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던 만큼 추가 매각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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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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