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중재안'을 동시에 받아들었지만, 휴전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 관건은 '호르무즈'인데요.
이 해협을 언제, 어떤 조건으로 열 것인지를 두고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45일 휴전안'을 공식 거부하면서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시선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모입니다.
미국은 재개방을 휴전의 선결 조건으로 규정하지만, 이란은 2단계 종전 협상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주권 행사를 법으로 못 박는 작업에까지 착수했습니다.
<알리 니크자드 / 이란 의회 부의장> "이슬람자문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과 합법적 권한 행사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기로 결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중재안에 "대통령이 승인한 최종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이스라엘은 협상 논의 와중에 이란 석유화학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이렇게 합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건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란에게 호르무즈는 유일한 협상 카드.
지금 내주면 종전 협상의 주도권을 잃고, 끝까지 쥐고 있으면 미국의 인프라 타격을 감수해야 합니다.
미국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프라 타격을 강행해도 이란이 봉쇄를 강화하는 패로 맞받으면, 유가 급등과 장기전이라는 수렁은 더 깊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통행료를 미국이 직접 징수한다는 구상까지 내놓으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 말입니까?" (이란이지요.) "우리가 부과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것을 고려 중입니까?) "그들이 갖느니 차라리 우리가 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왜 안 되죠? 우린 승자입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통행료 부과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 재연장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이미 세 차례 연장한 전례가 있어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
호르무즈의 개방 시점과 조건, 그 변수가 이 전쟁의 출구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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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미국과 이란이 '중재안'을 동시에 받아들었지만, 휴전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 관건은 '호르무즈'인데요.
이 해협을 언제, 어떤 조건으로 열 것인지를 두고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45일 휴전안'을 공식 거부하면서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시선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모입니다.
미국은 재개방을 휴전의 선결 조건으로 규정하지만, 이란은 2단계 종전 협상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주권 행사를 법으로 못 박는 작업에까지 착수했습니다.
<알리 니크자드 / 이란 의회 부의장> "이슬람자문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과 합법적 권한 행사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기로 결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중재안에 "대통령이 승인한 최종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이스라엘은 협상 논의 와중에 이란 석유화학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이렇게 합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건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란에게 호르무즈는 유일한 협상 카드.
지금 내주면 종전 협상의 주도권을 잃고, 끝까지 쥐고 있으면 미국의 인프라 타격을 감수해야 합니다.
미국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프라 타격을 강행해도 이란이 봉쇄를 강화하는 패로 맞받으면, 유가 급등과 장기전이라는 수렁은 더 깊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통행료를 미국이 직접 징수한다는 구상까지 내놓으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 말입니까?" (이란이지요.) "우리가 부과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것을 고려 중입니까?) "그들이 갖느니 차라리 우리가 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왜 안 되죠? 우린 승자입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통행료 부과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 재연장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이미 세 차례 연장한 전례가 있어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
호르무즈의 개방 시점과 조건, 그 변수가 이 전쟁의 출구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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