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사흘 연속 신형 무기체계 시험을 강행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집속탄 탄두를 탑재해 발사하고, 정전폭탄도 시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 전쟁에서 나타난 비대칭전 양상에 자극받아 신형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걸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은 지난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여러 가지 신형 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자탄 위력 평가 시험을 했다며 축구장 10개 규모의 표적 지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탄두 안에 많게는 수백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폭발과 동시에 자탄이 넓은 지역에 확산하면서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무기체계입니다.

북한이 집속탄 시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대구경 방사포 시험 발사를 했고, 2022년 11월에도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대공 미사일과 전자기 무기, 탄소섬유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 시험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탄소섬유탄은 전도가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으로 상대방의 전력망을 파괴하는 무기로, '정전폭탄'으로 불립니다.

북한이 이처럼 신형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란 전쟁에서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중동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자랑해온 세계 최강의 방공망도 이란의 집속탄 공격에 뚫렸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 "이란 전쟁에서 보여준 산업 인프라 파괴 등 비대칭전 상황을 보고 유사시 한반도에서도 비대칭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집속탄이라든지, 정전탄이라든지, 다양한 신형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을 향해 자신들은 이란과 다르고,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목적으로 신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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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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