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달 탐사 경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단순한 착륙을 넘어 자원과 거점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의 문제로 바뀌었는데요.
미중 경쟁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경쟁의 핵심은 달 남극입니다.
햇빛이 닿지 않는 영하 200도 이하의 영구 음영 지역에는 수십억 톤 규모의 물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물을 분해하면 산소와 수소를 확보해 우주선 연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달에서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지구에서 모든 연료를 실어 나르던 구조가 바뀝니다.
달이 우주 물류의 기지가 되는 겁니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풍에 의해 달 표면에 축적된 헬륨-3도 주목됩니다.
달 표면에 약 100만 톤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핵융합이 상용화되면 지구 전체 전력을 수백 년 동안 충당할 수 있는 전략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은 동맹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달 질서를 먼저 설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30여 개국이 참여한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해 탐사 규칙과 자원 활용 기준을 먼저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착륙 기술, 유럽은 우주정거장, 한국은 달 궤도 데이터, 캐나다와 호주는 로봇과 통신을 맡는 구조입니다.
미국은 930억 달러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유인 착륙 이후 장기 체류가 가능한 달 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짧은 주기로 임무를 반복하는 '이그니션' 계획을 통해 2028년 전후 유인 달 착륙과 연간 최소 1회 이상의 지속 임무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 미국 NASA 국장> "상대(중국)는 더 빠를 수 있고, 최근 흐름을 보면 우리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이그니션'을 통해 이 임무가 국가적 과제라는 점에 대해 완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미국은 동맹과 속도로, 중국은 실행과 집중으로 접근하면서 달 경쟁은 자원과 거점을 둘러싼 직접 경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국가 주도로 수십조 원 규모의 우주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작년 창어 6호를 달 뒷면에 보내 토양 샘플 확보를 마쳤고, 올해 8월에는 창어 7호를 발사해 달 남극에서 물과 얼음의 존재를 직접 확인할 계획입니다.
2030년 이전 유인 착륙과 러시아 등과 함께 국제 달 기지 구축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거점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웨이런 /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책임자> "앞으로 10년에서 20년 동안 우리는 주로 국제 달 탐사 기지를 출발점이나 지침으로 삼아 / 달 탐사 프로그램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달 남극은 착륙 가능한 지점이 제한돼 있어 먼저 자리 잡은 국가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 우주조약은 영토 소유를 금지하고 있지만, 자원 채굴과 기지 운영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규칙이 정리되기 전에 점유 경쟁이 먼저 시작된 상황입니다.
달은 더 이상 과학 탐사의 대상이 아니라, 에너지와 물류, 군사 전략이 결합된 새로운 경쟁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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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미국과 중국의 달 탐사 경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단순한 착륙을 넘어 자원과 거점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의 문제로 바뀌었는데요.
미중 경쟁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경쟁의 핵심은 달 남극입니다.
햇빛이 닿지 않는 영하 200도 이하의 영구 음영 지역에는 수십억 톤 규모의 물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물을 분해하면 산소와 수소를 확보해 우주선 연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달에서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지구에서 모든 연료를 실어 나르던 구조가 바뀝니다.
달이 우주 물류의 기지가 되는 겁니다.
수십억 년 동안 태양풍에 의해 달 표면에 축적된 헬륨-3도 주목됩니다.
달 표면에 약 100만 톤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핵융합이 상용화되면 지구 전체 전력을 수백 년 동안 충당할 수 있는 전략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은 동맹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달 질서를 먼저 설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30여 개국이 참여한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해 탐사 규칙과 자원 활용 기준을 먼저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착륙 기술, 유럽은 우주정거장, 한국은 달 궤도 데이터, 캐나다와 호주는 로봇과 통신을 맡는 구조입니다.
미국은 930억 달러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유인 착륙 이후 장기 체류가 가능한 달 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짧은 주기로 임무를 반복하는 '이그니션' 계획을 통해 2028년 전후 유인 달 착륙과 연간 최소 1회 이상의 지속 임무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 미국 NASA 국장> "상대(중국)는 더 빠를 수 있고, 최근 흐름을 보면 우리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이그니션'을 통해 이 임무가 국가적 과제라는 점에 대해 완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미국은 동맹과 속도로, 중국은 실행과 집중으로 접근하면서 달 경쟁은 자원과 거점을 둘러싼 직접 경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국가 주도로 수십조 원 규모의 우주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작년 창어 6호를 달 뒷면에 보내 토양 샘플 확보를 마쳤고, 올해 8월에는 창어 7호를 발사해 달 남극에서 물과 얼음의 존재를 직접 확인할 계획입니다.
2030년 이전 유인 착륙과 러시아 등과 함께 국제 달 기지 구축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거점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웨이런 /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책임자> "앞으로 10년에서 20년 동안 우리는 주로 국제 달 탐사 기지를 출발점이나 지침으로 삼아 / 달 탐사 프로그램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달 남극은 착륙 가능한 지점이 제한돼 있어 먼저 자리 잡은 국가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 우주조약은 영토 소유를 금지하고 있지만, 자원 채굴과 기지 운영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규칙이 정리되기 전에 점유 경쟁이 먼저 시작된 상황입니다.
달은 더 이상 과학 탐사의 대상이 아니라, 에너지와 물류, 군사 전략이 결합된 새로운 경쟁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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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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