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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중도층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분석과 처방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중도층의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 22%, 민주당 42%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0%포인트(p) 하락, 민주당은 5%p 상승한 결과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결과에 대해 "저희가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라면서도 "한 번의 여론조사로 어떤 추세를 지금 단계에서 평가하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다"라며 "앞으로 두세 번의 여론조사를 보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하고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갖고 중도층이 빠져나갔다거나 들어왔다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섣부르지 않으냐"며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친윤계 윤상현 의원도 "여론은 항상 변화하는 것"이라며 "진짜 중요한 선거전략은 대한민국 체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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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안철수 의원은 오늘(23일)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입장에서 보면 중도층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거나 지지를 호소하거나 그런 모습들이 잘 보이지 않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며 "이대로 그냥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하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보수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중원은커녕 안방까지 내줄지 모른다"라며 "보수는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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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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